정애연·김성준 22일 극비결혼 왜?

김수진 기자  |  2009.11.23 14:06
22일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배우 김성준(왼쪽)과 정애연


배우 김성준(39)과 정애연(27)이 지난 22일 극비 결혼식을 올려 연예계 안팎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백주년 기념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친지와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목사님의 주례로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고 측근은 전했다.

특히 정애연은 이날 결혼식을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하게 치렀다. 두 사람은 별도의 피로연도 하지 않았다.

소속사 고위 관계자는 23일 "정애연이 결혼식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면서 "배우의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결혼식을 올린 다음에 알게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왕성한 연기활동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이 극비 결혼식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외부에 알리지 못할만한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정애연은 결혼 이후에도 은퇴가 아닌 연기활동을 계속할 예정으로, 갑작스런 극비 결혼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반해 검소하고 조촐하게 진행하고 싶은 두 사람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정애연이 결혼식 다음날인 23일에야 소속사측에 전화를 걸어와 '결혼식을 조용하게 진행하고 싶어서 알리지 않았다. 신혼여행을 물론이고 아무런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 없다.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애연과 김성준은 지난 2004년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처음 만나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드라마 '불량주부' 영화 '두사람이다' 등에 출연한 김성준은 원로배우 김진규-김보애의 아들이다. 정애연은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 '맨발의 청년'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최근까지 영화 '아빠는 남자를 좋아해'를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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