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인성 폐렴으로 3년째 투병생활을 해온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이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이송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배삼룡은 23일 오후 5시께 입원 치료 중이던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불명상태로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
배삼룡의 한 측근은 23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주전부터 건강이 악화돼 일반병실과 중환자실을 오가셨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전했다.
배삼룡은 흡인성 폐렴으로 2007년 6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 체납된 1억 3000만원의 병원비를 독촉 받자 1인실에서 6인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투병중인 배삼룡은 1969년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몸 개그'의 원조인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또 지난 10월 제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스승님의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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