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삼룡 딸 "2년만에 중환자실行, 마지막 고비"①

김겨울 기자  |  2009.11.24 13:21
배삼룡
24일 오전 10시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의 안내데스크는 정신이 없었다. 원로 희극인 배삼룡이 지난 밤 위독해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는 보도가 나간 후 여러 매체에서 연락이 불티나게 오는 것. 심신이 지쳐 보이는 배삼룡의 딸 배주영(47), 배경주(41)씨는 오전 10시에 30분 동안 있는 중환자실 면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오늘 새벽에도 한 매체로부터 전화가 와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는 경주 씨는 아버지에 대한 걱정으로 매우 지쳐보였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아버지의 투병 생활 이야기를 기자에게 털어놨다.

-중환자실 행은 얼마만인가? 현재 상황은 어떤가?
▶지난 2007년 11월 중환자실에 간 후 꼬박 2년 만이다.(경주) 아버지 연세도 있으시고 투병 생활도 길어 많이 걱정된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본 아버지 모습은 어제보다는 호전된 상태다.(주영)

-어떤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가?
▶이번이 마지막 고비가 되는 것이 아닐지 솔직히 걱정된다. 연세도 있으시고,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드실까 우려된다.(주영)

-만약에 경우에도 대비하는가?
▶항상 대비하고 있었다. 병원에 있으면서 긴장을 늦춘 적은 없다. 그래도 만약에 대비해 병상 일지를 기록 중이다. (경주)

-병상 일지가 무엇인가?
▶한 1년 반 넘었다. 아버지가 일어나신 후에 아버지가 이랬었다고 보여주고 싶었는데, 요즘은 그보다 아버지의 상태를 우리가 아는데 더 도움이 되고 있다. (영주)

-최근 병상 일지에 기록한 내용은 무엇인가?
▶지난 6일 밤부터 고열 증세가 잠깐 있었다. 항생제를 걸고 지켜보고 있었고, 그 후 고열은 떨어졌다. (병상 일지를 넘기며) 미열 증세로 이어지면서 7일부터 금식하고 영양제로만 맞다가, 12일 수치가 불안정했다. 심박수가 증가해 중환자실에 내려가려 했으나 수치가 안정적이라 그 날은 중환자실을 안 가게 됐다. 23일 새벽부터 호흡이 불능해 결국 중환자실 치료를 받게 됐다.(경주)

-너무 자세해서 놀랍다. 거의 병원 생활만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활하나?
▶아버지가 병환에 계신 뒤 거의 생활을 포기했다. 언니와 내가 2교대로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다.(경주) 아버지가 우리가 없으면 불편해 하셔서 남의 손을 타게 할 수 없다. 워낙 예민하고 까다로운 편이시다.(주영)(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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