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퀸'PD "손석희 요구로 대본 바꿔"

김현록 기자  |  2009.11.30 16:52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내레이션 참여로 화제가 된 MBC 창사 48주년 특집 HD 자연다큐멘터리 '라이온퀸'의 최삼규 PD가 내레이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진행된 '라이온퀸' 시사회에 참석한 최삼규PD는 "손 교수가 입사동기"라며 "원해서 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손교수가 대외적인 이미지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하지만 상당히 자연이나 동물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손 교수가 항상 자기를 데려가 자연다큐 리포팅을 하게 해달라고 한다. 그러면 그만두고 가겠다고 한다"며 "저도 3번째 가는 건데 현지 리포팅은 부담이 크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자며 내레이션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곳곳에서 독특한 말투가 느껴지는 내레이션 문체는 손 교수를 떠올리며 따로 설정을 했다. 최 PD는 "더빙을 하며 자신도 헷갈려 하더라. 매일 딱딱한 시사 프로그램만 하지 않았나. 딱딱하게 할 수도 없고 나긋나긋하게 할 수도 없지 않나"라고 웃음을 지었다.

최 PD는 "처음엔 '∼다'로 끝나는 대본을 만들었다. 본인이 너무 딱딱하지 않느냐고 해서 문체를 바꿨다"며 "손석희의 요구에 의해서 대본을 바꾼 셈"이라고 말했다.

최 PD는 "그래도 본인 특유의 분위기가 난다. 하지만 녹음할 때 건드리지 않았다. 의미를 살리기 위해 손석희 특유의 목소리를 살리려 노력했다"며 "전달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 손석희의 이미지를 리마인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라이온퀸'은 2003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촬영해 화제를 모았던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 2007년 '탕가니카의 침팬지들'을 연출한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 연출가 최삼규 PD의 새 작품이다. '라이온퀸' 1·2부는 오는 12월 4일과 1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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