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김종욱 "마음의 짐이던 군대 가게돼 시원섭섭"(종합)

논산(충남)=이수현 기자,   |  2009.12.07 13:08
김종욱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김종욱(27)이 입대를 앞두고 시원섭섭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종욱은 7일 오전 11시 20분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 연무대역에서 입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김종욱은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에 다녀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마음의 짐이었는데 이렇게 가게 돼서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먹고 가는 거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다"면서도 "주위에서 어린 선임들이 부려먹어도 잘 따르고 오라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김종욱은 "선임병들에게 부릴 수 있는 애교를 준비했다"며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멋지게 선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욱은 또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며 "집인 줄 알고 잠에서 깨면 조교가 옆에 있고 나팔소리가 들리면 실감나지 않겠느냐"며 미소 지었다.

"제대하면 짧게라도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바람을 전한 김종욱은 "1년 8개월 동안 저 잊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종욱의 입소길에는 씨야의 김연지, 티아라의 큐리, 보람, 소연, 지연, 초신성의 성제, 성모, 광수, 윤학 등이 함께 해 이별을 아쉬워했다.

소연은 "함께 하던 한 식구의 맏오빠가 떠나게 됐다"며 "너무 추운 날 가게 돼서 마음이 안 좋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소연은 "티아라와 씨야, 다비치와 친하다고 하면 군 생활에 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진담 섞인 농담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김종욱은 2007년 데뷔, 그간 '그대만이', '척하면 척' 등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입대를 앞두고 '군대가는 날'이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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