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KBS 학원물 캐스팅 "나도 망가질 수 있다"

김현록 기자  |  2009.12.08 09:52


탤런트 심형탁이 내년 초 방송되는 KBS 2TV 학원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심형탁은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국내 번역본 '입시 최강전설: 꼴찌, 동경대가다!')를 원작으로 삼은 KBS 월화드라마에서 과학선생님 장영식 역을 맡았다.

심형탁이 맡은 장영식은 극중 강석호(김수로 분)의 고교후배로 과학 선생님을 그만두고 농사를 짓다가 석호의 권유로 다시 교사로 돌아온 인물이다. 장영식이라는 이름에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이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학구적인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투박한 스타일로, 극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심형탁은 "이제까지 맡은 역할이 모두 수트 스타일의 말끔한 캐릭터였다. 이제 드디어 수트를 벗고 연기를 하니 더욱 편해지는 기분이다. 심형탁도 망가지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본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번 작품은 김수로, 배두나, 오윤아, 변희봉 등 성인 연기자와 함께 유승호, 고아성, 이현우, 이찬호, 지연 등이 캐스팅돼 촬영에 돌입했다. 내년 1월 4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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