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벌'로 임형주·보첼리 제치고 차트 1위

김지연 기자  |  2009.12.12 14:50


크로스 오버 가수 카이(본명 정기열)가 프로듀서 김형석과 손잡고 발표한 첫 싱글 '벌'이 발표 하루 만에 클래식 음원 일간 차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이는 11일 오전 발표된 싸이월드 '클래식 일간 차트'와 '크로스 오버 차트'에서 '벌'을 1위로, 'You Raise Me Up'을 3위와 2위로 가뿐하게 올렸다.

싸이월드는 유일하게 음원만으로 클래식 일간 차트가 집계되고 있다. 카이는 이번 차트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김동규, 임형주 등 그동안 쟁쟁하게 정상권을 차지하고 있던 아티스트들을 모두 제치고 단숨에 정상권에 올랐다.

이에 싸이월드 한 관계자는 12일 "카이의 '벌'은 그동안의 클래식 차트 1위곡들보다 매출액이 3배 이상 높다"며 "웬만한 인기 가요 이상의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석이 작곡하고 박주연이 작사한 '벌'은 쇼팽의 클래식 1번을 샘플링한 유려한 멜로디의 발라드곡으로 한국형 '클래식 발라드'의 시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대 성악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카이는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꽃미남급 외모와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깬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 그 위에 세계적인 성악가 조미수와 성공적인 협연을 마쳤을 정도의 탄탄한 실력까지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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