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4집 가수지만 올해는 부족했다"..콘서트서 고백

김명은 기자  |  2009.12.13 18:54
ⓒ사진=임성균 기자


TV에서는 '1박2일'의 혹한기 대비 캠프가 방영되고 있는 시각 이승기(22)는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승기는 1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자신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09 이승기의 희망콘서트 인 서울'의 둘째 날 공연을 가졌다.

프러포즈 퍼포먼스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이승기는 이날 올 한해 사랑받았던 '결혼해 줄래'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해 객석을 가득 메운 6000명의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에 앞서 '1박2일'의 멤버 이수근이 영상을 통해 공연 안내 멘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오프닝 무대를 끝낸 후 "올 한해 연기자로, 예능 MC로 여러 분들을 찾았으나 가수로서는 부족했던 것 같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공연에서는 저의 1집에서 4집까지 수록곡들을 계속해서 불러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덧 4집 가수가 됐다. 1집 '내 여자라니까' 이후 쉬는 시간 없이 빨리 달려 오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며 "방송국에서 벌써 저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후배들이 생겼다는데 책임감도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후 '나방의 꿈', '삭제', '최쳐본다' 등을 연이어 불렀으며 '2009 승기의 겨울이야기'라는 제목의 도네이션 영상물이 상영돼 훈훈함을 더했다.

이 영상물에서는 현재 이승기가 출연하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대한 이야기가 몇 차례 등장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승기는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009 승기의 희망콘서트 인 서울' 첫 날 공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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