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신작 '아바타'가 개봉 첫 회 상영에서 무려 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19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정 개봉한 '아바타'는 첫 회 상영으로만 무려 353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이는 지난달 자정 개봉하며 심야 개봉 수입 최고 기록을 세운 '뉴문'의 2630만달러를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현재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2220만 달러, '다크 나이트'의 1850만달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앞선 심야개봉 성적 상위 3위권 영화들이 이미 폭넓은 팬을 갖고 있는 시리즈물의 후속편인 것과 달리 '아바타'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약 3억달러의 제작비와 1억5000달러의 전세계 마케팅 비용을 들인 '아바타'의 첫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이 온전히 나온 뒤에 작품의 상업적 성공 혹은 실패를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반응은 미국에서만큼 열광적이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16일 전야개봉에서 7만명을 동원한데 이어 개봉 첫날인 17일 20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개봉 둘째날인 18일에는 24만7615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 52만명을 돌파했다. 예매율 90%를 넘었다는 개봉 전 기대감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박스오피스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지만 올해 개봉한 다른 화제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는 결과다. 지난 6월 개봉한 '트랜스포머2'는 첫날 53만명을, 11월 개봉한 '2012'는 첫날 30만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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