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 새 시대 암시하며 덕만·비담 운명으로 종영

김겨울 기자  |  2009.12.22 22:50


22일 오후 국민 사극 '선덕여왕'이 드디어 끝을 맺었다.

이 날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생각한 덕만(이요원 분)과 비담(김남길 분)이 최후의 전쟁을 벌이는 장면이 방송됐다.

비담은 염종(엄효섭 분) 하종(김정현 분) 미생(정웅인 분) 등과 함께 귀족들을 모아 월성 근처에서 선덕 파를 공격했다. 수세에 몰리는 것 같았던 선덕 파는 유신(엄태웅 분)의 재기 넘치는 전략으로 반전됐다.

유신은 큰 별이 월성으로 떨어져 '불길한 징조'라며 사기가 떨어진 군사들을 위해 연에 불을 붙여 떨어진 별을 올렸다. 이외에도 동서남북에서 비담 파를 총 공격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러던 중 비담은 충복인 신탁(강성필 분)을 통해 덕만은 자신을 배신하지 않았으며 염종의 모략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크게 분노해 염종을 단 칼에 살해했다. 비담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 길로 선덕에게 향했다.



덕만은 비담의 잘못이 아님을 알지만 이미 먼 길을 걸어왔음을 느끼고, 괴롭지만 여자가 아닌 왕의 신분으로 비담을 죽이라 명했다. 결국 비담은 유신(엄태웅 분)의 손에 장렬하게 죽었다. "덕만아"라는 말을 남긴 채.

이를 본 덕만은 결연하게 참아보지만 결국 쓰러지고, 며칠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만명 부인(임예진 분)의 간호로 일어난 선덕은 춘추(유승호 분)을 불러 왕위를 사촌 승만공주에게 넘기라고 말하고, 때를 기다리라고 유언했다.

그리고 덕만은 호위무사였던 알천(이승효 분)을 불러 비담의 죽음으로 공석이 된 상대등 자리를 맡아주길 부탁하고, 유신에게는 자신의 옆을 지켜준 오직 한 사람이라며 신의를 져 버리지 않는 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춘추의 옆을 지켜 삼한일통을 꼭 이뤄줄 것을 부탁하고, 당 나라를 믿지 말길 당부했다.

이후 13년의 세월이 흐르고, 660년 7월 어느 날 유신은 당 나라의 장군 앞에서 당당하게 외교 협상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신은 선덕여왕의 능 앞에서 어느새 노인이 된 알천과 조우, 덕만의 못 이룬 꿈인 삼한일통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들려줬다.

마지막에서 덕만은 문노(정호빈 분)을 찾아다니는 어린 덕만(남지현 분)을 만나 꼭 안아주며 "덕만아, 지금부터 많이힘들거야. 사랑하는 사람도 잃을거구"는 말을 전하며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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