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2009 韓美스타로 우뚝..2010에도 계속

김건우 기자  |  2010.01.01 09:29
ⓒ 홍봉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한국과 미국에서 월드스타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이병헌은 지난 2009년 12월 31일 오후 9시5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9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비롯해 베스트커플상과 네티즌 상을 수상하며 3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대상과 네티즌 상을 모두 거머쥐어 연기력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았음을 입증했다. 이병헌은 올해 드라마 '아이리스'와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그의 연기에는 내면에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 '올인' '아이리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흥행작품의 캐릭터는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슬픈 과거가 있는 인물이다.

이는 할리우드 출연작 '지.아이.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병헌은 극중 비밀에 싸인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을 알렸다. '지.아이.조'는 전 세계에서 3억 달러(345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특히 '지.아이.조' 출연분량에서 가면을 벗고 일정 부분 얼굴이 드러나게 요구한 것은 그의 욕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할리우드 진출도 중요하지만 매 작품마다 자신을 각인시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2009년은 이병헌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캐릭터가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통했음을 입증한 해였다. 이병헌의 이 같은 뚝심은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병헌은 2010년 한국과 미국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아이.조'의 속편과 김지운 감독의 '아열대'가 바로 그것. 두 작품 모두 한국과 미국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출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아이.조'는 현재 트리트먼트가 나온 상태로 여름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고 '아열대'는 '지.아이.조'의 상황에 따라 출연 여부가 결정된다. 이병헌이 두 작품 모두 출연한다면 올해처럼 성공적인 결실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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