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 떠난 月火 안방극장, '춘추전국시대' 예고

문완식 기자  |  2010.01.05 09:17
'제중원'의 박용우, '공부의 신'의 유승호, '별을 따다줘'의 최정원, '파스타'의 공효진 <사진=드라마 스틸사진>


절대 강자가 사라진 월화 안방극장이 혼돈의 시대를 맞았다.

지상파 3사는 4일 일제히 새 월화드라마를 동시에 첫 방송했다. 그리고 그 맞대결은 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박빙의 승부로 결론 났다.

살얼음판 경쟁에서도 일단 첫 게임의 승자는 SBS 메디컬사극 '제중원'(극본 이기원 연출 홍창욱). 이날 주인공인 백정 황정(박용우 분)이 서양의학에 흥미를 갖게 되는 과정을 그린 '제중원'은 15.1%(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사극 '자명고'의 참패 이후, 줄곧 5%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겨우 월화드라마의 명맥만 이었던 SBS로서는 모처럼 만에 웃게 됐다.

'누나들의 로망' 유승호의 '터프남'변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KBS 2TV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이 13.4%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제중원'의 뒤를 바짝 따랐다.

'공부의 신'은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집계로는 15.1%의 시청률을 보이며 14.9%를 보인 '제중원'을 앞서, 앞으로 두 드라마가 월화극 왕좌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공부의 신'의 경우 유승호, 고아성 등 10대 스타 외에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도전하는 김수로의 막강 연기력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덕여왕' 후속으로 방송된 MBC '파스타'(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도 비록 이날 시청률 3위(13.2%)에 머무르긴 했지만, '제중원'과 격차가 2%포인트 정도의 오차범위 내 에 있어 결과를 속단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세 드라마가 사극, 학원물, 트랜디 드라마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승부하고 있다는 점도 쉽게 승부를 짐작케 하기 어려운 요인이다.

'천사의 유혹'에 이은 SBS의 두 번째 오후 9시 드라마인 '별을 따다줘'(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는 이날 11.0%의 시청률을 보여 전작이 보여준 20%육박하는 시청률과는 상당한 차를 보였다.

하지만 '별을 따다줘'는 방송시간대의 차이로 월화 안방극장 '전쟁'에서 벗어나 있어 앞으로 극의 전개에 따라 시청률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막장'을 배제한 훈훈한 '착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얼마나 브라운관 앞으로 이끌지도 관건이다.

'선덕여왕'이 떠나간 혼돈의 월화극 전장의 승자가 누가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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