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 "안성기 선배 앞에선 바른생활 소녀"

ⓒ 유동일 기자

배우 이하나가 대선배 안성기 앞에서 바른생활 소녀였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하나는 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페어 러브'(감독 신연식, 제작 루스 이 소니더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안성기 선배는 저보다 더 어른이고, 매사 여유 있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또래 연기자와 작업보다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배울 점이 많아 문득문득 제가 집중했었다"며 "모든 것을 아실 것 같아 제가 따라가기만 하면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하나는 "가까이 뵙기 전에 몰랐던 부분은 유머러스함이 있다는 점이다"며 "단점은 제가 바른 생활 소녀가 되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를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륙 전 전화기를 사용하자 '전화기를 꺼야 되지 않겠냐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하나는 극중 26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아빠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여대생 남은 역을 소화했다.

영화 '페어 러브'는 50대 노총각과 20대 여대생이 26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14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