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필름, 끊이지않는 할리우드 리메이크 열기

김관명 기자  |  2010.01.08 07:34

박찬욱 감독의 인기는 그야말로 '못말려'다.

박찬욱 감독 대표작이 잇따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고 있다.

8일 스크린데일리 등에 따르면 미국 워너 브라더스는 최근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주연의 2002년작 '복수는 나의 것'(Sympathy for Mr. Vengeance)의 영어 리메이크 판권을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사들였다.

'복수는 나의 것'의 리메이크 작가는 '브로큰 시티'의 브라이언 터커로 정해졌다.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로써 할리우드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에 대한 리메이크 판권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복수는 나의 것'은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로 이어진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첫 편이다.

'올드보이'는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리메이크가 진행돼 오다 원작 만화 판권 미확보 문제로 지난해 리메이크가 중단된 상태. 하지만 리메이크 판권은 할리우드 맨데이트 픽쳐스가 갖고 있다.

'친절한 금자씨'는 할리우드 톱스타 샤를리즈 테론이 리메이크 제작 및 주연을 맡기로 해 화제가 됐었다.

이밖에 박찬욱 감독의 뱀파이어 영화 '박쥐'도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3곳 이상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로부터 리메이크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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