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고위 인사는 "강지환 사태와 관련해 오는 13일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속내를 들어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당초 지난 5일 정기 회의에서 강지환 사태에 대해 1차로 논의를 벌였다. 당시 협회는 아직 사태가 물밑에서 진행되는 만큼 양측의 소명을 듣고 사항을 논의하자고 의결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에스플러스에서 강지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발송하자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는 "양측의 의견을 들어봐야겠지만 정도에 어긋날 경우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지먼트협회는 강지환이 소속사 이전 과정에서 계약 문제 뿐 아니라 도의상 어긋난 행동을 했다고 판명되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등 관계사에 출연정지 요청을 하는 등 중징계를 하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연예인들이 이해관계를 쫓아 소속사를 불법적으로 옮기는 데 대해 협회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강지환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와 한 달 여간 연락을 두절했다가 12월 말께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냈다. 강지환은 이 기간 동안 에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추진했으며 잠보엔터테인먼트 직원으로 있던 지인을 에스플러스로 출근시켜 사실상 업무를 위임했다.
잠보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물밑에서 해결을 모색했지만 에스플러스에서 전속계약을 발표하자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강지환은 올해 8월7일까지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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