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아바타', 역대 8위..친구·과속 빼고" 무슨 계산법?

김건우 기자  |  2010.01.11 15:56

'아바타'의 수입사 이십세기 폭스가 '아바타'가 엉터리 계산법으로 역대 국내 영화 8위라고 주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십세기 폭스는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아바타가' 지난 10일까지 누적관객 816만 530명을 동원해 역대 최다 관객 동원 8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바타'는 금주 중 828만명을 동원한 '국가대표'와 842만명을 기록한 '디 워'를 넘어 역대개봉영화 6위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른 '아바타'의 성적은 801만 212명이다. 이에 '웰컴투 동막골'(800만)을 제치고 역대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수입사 폭스 측은 10위가 아닌 8위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이 두 곳의 집계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수입사 폭스와 통합전산망의 기록에 차이가 있는 때문이다. 폭스의 집계에는 지난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과속스캔들'과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친구가' 빠졌다.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른 '친구'의 성적은 818만, '과속스캔들'은 830만이다. 하지만 수입사 폭스는 자체 집계로는 이들 성적이 '아바타'에 못 미친다고 주장한다.

'아바타' 관계자는 "폭스 자체 집계로 '친구'는 816만, '과속스캔들'은 780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바타'가 8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전산망의 집계가 배급사의 기록보다 적게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다. '아바타'의 경우도 수입사 폭스의 집계가 15만명 가까이 많기 때문.

또 '국가대표'의 경우에도 관객 수에 큰 차이를 보인다. 통합전산망의 '국가대표' 기록은 808만, 여기에 '국가대표 완결판- 못다 한 이야기'의 35만을 더하면 843만에 달한다. 하지만 폭스 측은 '국가대표'가 828만명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자신들의 영화 '아바타'의 집계는 통합전산망보다 높게 기록을 하면서 다른 영화는 통합전산망의 수치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양상이다. 과연 어떤 기록이 진짜일지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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