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 '아바타'에 발끈한 이유

김관명 기자  |  2010.01.12 15:42

바티칸 교황청이 또 한마디 했다.

바티칸 교황청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사진)에 발끈했다.

12일 버라이어티,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바티칸 교황청 공식 신문 '로쎄르바토레 로마노'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에 대해 "볼만한 특수효과는 가득하지만 정작 진정성 있는 감정은 찾아볼 수 없는 영화"라고 혹평했다.

이어 "시각적으로는 임팩트가 있지만 스토리와 플롯은 상했다"며 "3억달러 이상 투입된 제작비도 너무 과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의 스펙터클한 장면 덕분에 극장 티켓 값이 오른 것은 이해가 간다"고 비꼬았다.

바티칸 라디오는 앞서 '아바타'에서 외계 식물이 나비족과 지구인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장면과 관련, "자칫 관객들로 하여금 생태학을 21세기의 신흥 종교처럼 믿게 호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결국 교황청은 '아바타'에서 보여준, 모든 존재에는 신이 깃들어있다는 만신(萬神)주의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즉 '아바타'가 기본 바탕으로 깐 애니미즘이 '하느님이 유일하다'는 가톨릭 종교관과 정면 배치된다는 것.

'아바타'는 외계행성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족과, 이곳에 도착한 지구인들간의 갈등과 전쟁을 그렸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무당이나 예언자를 연상케 하는 나비족 여자, "자연과 사물은 있는 그대로가 최고의 선"이라는 여주인공 네이티리의 대사, '나비족이 죽으면 판도라의 거대한 나무에 깃든다'는 나비족 전설 등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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