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열풍에 韓 호평작들 갈 곳 없어

김건우 기자  |  2010.01.15 09:39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웨딩드레스'(오른쪽) <사진출처=영화포스터>
'아바타'의 열풍에 호평 받은 한국영화들이 스크린을 못 잡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502개 상영관에서 16만 1886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858만 87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아바타'는 상영관 숫자는 600개에서 502개로 줄었지만 여전히 300석 이상의 메인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영등포CGV의 경우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큰 스타리움관에서 '아바타'가 상영되는 등 6개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이에 호평 받은 한국영화가 상영관을 못 잡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이나영 김지석 주연의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와 송윤아 김향기 주연의 '웨딩드레스'가 개봉했다. 두 작품은 각각 274개, 176개 상영관에서 상영됐다. 하지만 실제 상영관의 좌석수를 살펴보면 안타까움이 커진다.

영등포CGV의 경우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개봉 첫 주임에도 불구하고 150석의 적은 규모에서 상영된다. '웨딩드레스'는 영등포CGV에서 아예 상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용산CGV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150석 규모의 1개관에서, '웨딩드레스'는 상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웨딩드레스'의 경우 서울 CGV 19개 극장 중 강동 공항 목동 불광 신도림 강변 군자 대학로 송파 등 9개 극장에서만 상영되고 있다.

두 작품은 최근 한국영화 중 호평을 받는 작품들이다. 시한부 인생의 엄마와 딸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은 '웨딩드레스'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영화의 평점이 8.13점, 이나영의 남장연기 코믹연기가 기대되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8.47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결국 영화들이 호평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을 잡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충무로 관계자는 "한국영화들이 다양성을 내세웠지만 상영관을 잡지 못해 관객을 만날 기회도 잃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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