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美아카데미서 '타이타닉' 기록 경신 무산

전형화 기자  |  2010.02.02 23:42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로 '타이타닉'의 전 세계 흥행 기록을 넘어섰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2일 오전5시30분(현지시간) 미국 LA 베벌리힐스 새뮤얼 골드윈 극장에서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명단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영화팬들의 관심은 과연 '아바타'가 '타이타닉'이 세운 아카데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할지 여부였다. '타이타닉'은 1998년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벤허'와 타이 기록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당시 '타이타닉' 대사를 빌려 "나는 세상의 왕이다"를 외쳤다.

이미 '아바타'는 지난달 열린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 아카데미 수상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아바타'는 결국 '타이타닉'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게 됐다. 9개 부문 후보 지명에 그 쳤기 때문이다. 9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을 할지도 아직 미지수다. 넘어야 할 벽도 많다. 전 부인인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허트로커'가 가장 큰 경쟁자다. '허트로커'는 전미비평가협회상과 미국프로듀서조합상 등에서 12개의 상을 수상했다.

'아바타'가 상업성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는다면 '허트로커'는 비평가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아카데미 회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제임스 카메론은 '타이타닉'으로 상을 휩쓸 때도 지금과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당시 '타이타닉'의 가장 큰 경쟁작은 비평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LA컨피덴셜'이었다.

'아바타'는 지난달 15일 미국 LA에서 BFCA(북미 방송영화비평가협회) 주최 제1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6관왕에 올랐다. 액션영화상, 촬영상, 편집상, 아트디렉션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기술부문상을 거의 휩쓸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기술부문상을 휩쓸 것은 당연한 일인 것처럼 보인다.

과연 제임스 카메론이 아카데미 시상식도 휩쓸수 있을까? 그는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에서 "우주의 왕이라고 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카메론이 '우주의 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3월7일 LA 코닥극장에서 열릴 시상식에 영화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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