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아바타', 美 아카데미 남녀주연 후보 탈락

김건우 기자  |  2010.02.02 23:38

'아바타'의 주역인 샘 워싱턴과 조 샐다나가 제82회 아카데미 남녀주연 후보에 탈락했다.

2일 오전 5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 아카데미 발표에 따르면 '아바타'는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주연배우인 샘 워싱턴과 조 샐다나는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작 '타이타닉'에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모두 남녀주연상 수상에 실패했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아바타'의 주역인 두 사람의 후보 지명 실패는 이미 예상된 결과였다. 앞서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전미비평가협회상 등에서도 후보 지명에 실패했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바타'는 '타이타닉' 때와 마찬가지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빛을 봤지만 주연 배우들은 잊혀 졌다는 징크스를 잇게 됐다.

한편 남우주연상에는 '크레이지 허트' 제프 브리지스, '인 디 에어'의 조지 클루니, '싱글맨'의 콜린 퍼스, '인빅터스'의 모건 프리먼, '허트 로커'의 제레미 레너가 후보에 올랐다.

또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 '라스트 스테이션'의 헬렌 미렌, '언 에듀케이션'의 캐리 멀리건, '프레셔스'의 가보리 시디베, '줄리&줄리아'의 매릴 스트립이 후보로 경쟁한다.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코닥씨어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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