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눈물·웃음·진솔 新개념 토크쇼 승부수

김수진 기자  |  2010.02.03 00:25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김승우의 승승장구'(연출 윤현준)가 새로운 개념의 토크쇼로 승부수를 던졌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김승우의 승승장구'는 김승우가 서울 명동 한복판에 나타나 시청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청자 참여 코너를 비롯해 기존 토크쇼형식 그대로 초대 손님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여기에 한 가지 추가. 초대손님과 관련이 있는 지인을, 초대손님 모르게 깜짝 게스트로 무대 위로 등장시켰다. 이날 뚜껑을 연 '김승우의 승승장구'는 눈물과 웃음과 진솔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신개념 토크쇼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된 1회 초대손님은 배우 김남주. 김승우의 아내이기도 한 그는 첫 방송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처음으로 토크쇼 진행자에 도전하는 남편을 지원사격 했다.

김남주는 이날 방송에서 내조의 여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김승우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결혼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김남주는 이 자리에서 "사실 내가 먼저 김승우씨를 좋아했다. 유호정씨가 불러 나갔던 술자리에서 김승우씨를 보게됐고, 김승우씨의 남자다운 면에 매료됐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는 "김승우씨를 만날 당시 결혼을 하고 싶었고,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다"며 결혼에 골인하게 된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또한 "남편으로서 김승우씨를 존경한다. 김승우씨가 집에 들어오면 가족모두 그 자리에서 옆으로 엎드릴 정도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남주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일을 공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나도 둘째 아이를 낳고 공백이 있었고, 당시 김승우씨도 연기활동이 뜸해 관계가 좋지만은 않았다"면서 "당시 김승우씨가 '다 포기하고 해외로 떠나자'고 말했는데 그 말이 지금도 너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봉원-박미선 부부에 이어 연예계 '잉꼬부부' 2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사실 그 말을 듣고 속이 상했다. 결혼 당시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직업의 특수성상 그런 일도 일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이지만 특히 아이와 관련된 루머가 돌 당시에는 김승우씨와 나와 잠도 못 잤었다"고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우, 김남주도 예측하지 못한 깜짝 게스트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의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의 상대 윤상현씨다. 김남주의 첫사랑 윤상현 씨외에도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MBC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와 커플을 이뤘던 '태봉이 ' 윤상현도 특별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입담을 과시했으며, 김남주와 10년 넘게 일을 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도 출 연해 김남주에 대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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