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 없는 '세바퀴', 예능 1위의 의미

김현록 기자  |  2010.02.08 13:05

세상을 바꾸는 퀴즈, MBC '세바퀴'가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세바퀴'의 시청률은 25.1%. 그간 줄곧 예능 1위를 지켰던 KBS 2TV '해피선데이'를 0.1%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의미있는 1위다.

'세바퀴'는 줌마테이너와 저씨테이너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 주말 밤의 강자다. 예능 MC 투톱으로 불리는 유재석과 강호동 없이 이같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세바퀴'가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꾸준한 새로운 예능인 발굴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 '세바퀴'는 줌마테이너와 저씨테이너에게 안정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추억의 가수부터 개그맨까지 활짝 문을 열고 새로운 예능인의 입성을 도왔다. 이는 젊은 아이돌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유현상과 김정렬, 조권과 유이 모두가 '세바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자신의 끼를 알렸다.

특히 '세바퀴'는 남녀노소를 끌어안는 세대공감 예능프로그램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가고 있다. 40∼50대는 물론 60대까지,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는 베테랑들이 든든히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재기발랄한 10대 아이돌이 또한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당당하면 당당한 대로, 주눅 들면 주눅 든 대로 게스트의 매력과 재미를 발견해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것도 '세바퀴'의 장점이다.

3사 예능 프로그램이 격돌하는 주말 저녁은 아니지만 주말 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새로운 시간대를 개척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명랑히어로'나 '샴페인' 등 그간 이 시간대 방송돼 온 예능 프로그램들이 10%대 초중반 시청률을 넘지 못했다. 예능의 변방이나 다름없던 주말 밤에 시청자들을 '세바퀴' 앞으로 돌려세운 것이다.

'세바퀴'의 인기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같은 추세라면 예능 프로그램 꿈의 시청률 30% 돌파도 가능하지 않을까? 코너 개별 시청률로 30%를 돌파하고 있는 '해피선데이' '1박2일'을 제외한다면 최근 몇년간 30%를 돌파했던 예능 프로그램은 2008년 MBC '무한도전'과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 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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