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우여곡절 많았던 캐스팅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한정수는 '추노'의 연출자 곽정환 PD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2007년 마니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던 KBS 2TV 8부작 드라마 '한성별곡-正'에서 연출자와 출연자로 만나 '추노'로 두번째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2년 전, 제작이 무산된 현대극을 함께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인연으로 한정수가 쉽게 '추노'에 승차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한정수는 "'한성별곡' 당시는 물론이고 이번에도 오디션을 다 보고 캐스팅됐다"며 "사실 굉장히 어렵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정수는 "최장군 역이 초반 멋있게 나오는 부분이 많아 유명한 배우들 중에서도 욕심낸 분들이 많았다"며 "내가 캐스팅될 때 많은 반대가 있었다. 감독님과 작가님 빼고는 거의 모두가 반대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정수는 전체 대본 리딩 며칠 전까지도 "안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준비를 계속했고, 촬영 직전에야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답을 들었다. 한정수는 "찍으면서도 힘들었다. 촬영 도중에도 자른다는 등 별 이야기가 있었다"며 "육체적으로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방송 이후 상황은 바뀌었다. '추노'는 시청률과 시청자 반응 모두에서 뜨거운 지지를 얻었고, 한정수의 최장군에 대한 호평 역시 이어졌다. 한정수는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추노'와 최장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그래서 더 기쁘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한정수는 "모든 걸 결과로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말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곽정환 PD와 천성일 작가에게 감사를 돌리며 "지금의 결과가 굉장히 기쁘다. 절 캐스팅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