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안방극장 '장악'

김관명 기자  |  2010.02.10 09:22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욱 성동일 최재환 조진웅 김지석

전국관객 800만명을 동원한 '국가대표' 배우들이 2010년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다.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는 홀대 받던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감동 이야기로 지난해 7월 개봉, 큰 호응을 받았다. 시원한 스키점프 영상도 흥행 일등공신이지만, 코치 역의 성동일을 비롯해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 국가대표 5인방의 연기 하모니 역시 큰 힘이 됐다.

그로부터 7개월 후인 2010년 2월, 이들이 월화, 수목, 토일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한 편의 대박영화가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만든 셈이다.

우선 성동일과 김지석은 KBS 수목사극 '추노'에서 열연 중이다. 성동일은 게걸스러운 추노꾼 천지호 역을 맡아 "범인 줄 모르고 키운" 대길(장혁)을 쫓고 있는 중. 입 더럽고 행동거지 거칠며 인상 표독하면서도 성동일 특유의 코믹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국가대표'에서 할머니와 동생 이재응을 살뜰히 보살폈던 김지석은 추노꾼 대길패에 합류,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추노'의 양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혈질에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왕손이로 분해 위로 대길과 최장군(한정수)을 열심히 모시는 중이다. 날이 추워져 그의 빛나는 복근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게 아쉽다.

'추노'에는 이들 말고도 '국가대표'의 마 사장 이한위, 열혈 해설가 조진웅이 꽤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에서 깡패 역할로 우정 출연했던 김수로는 KBS 월화극 '공부의 신'의 천하대 특별반 담임교사로 나오니, '국가대표'들의 2010년 활약상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에는 최재환이 나온다. '국가대표'에서 고깃집 아들로 태어난 덕(?)에 밤낮으로 숯불만 피웠던 최재환은 '파스타'에서 한 많고 눈물은 더 많은 주방보조 은수로 나온다. 특히 지난 9일 제12화는 "한 입 갖고 두 말 한" 버럭쉐프(이선균) 때문에 라스페라를 뛰쳐나가 방황한 최재환의 독무대. 개성 강한 얼굴, 그 자체가 그림이 된다는 평가다.

나이트클럽 웨이터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됐던 김동욱은 MBC 새 주말극 '민들레 가족'에서 사진실력은 꽤 있지만 사업수완은 젬병인 포토그래퍼 재하로 출연중이다. 평생 독신으로 자유분방하게 살려 했지만, "2주 안에 결혼할 여자를 데리고 오라"는 아버지의 엄명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중. 앞으로 유동근네 막내딸 이윤지와 멜로라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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