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웨딩싱어' 종영소감 "매순간 행복했다"

김겨울 기자  |  2010.02.11 13:50


배우 황정민이 뮤지컬 '웨딩싱어'를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11일 종영하는 '웨딩싱어'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나에게 있어 뮤지컬 무대는 고향과도 같은 존재다"며 "고향에서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한바탕 크게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매 순간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떠한 작품을 떠나 막상 끝난다고 생각하면 항상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무대 위 함께 호흡한 동료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미소와 환호로 답해준 관객들의 열정이 살아있는 이번 작품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이어 “황정민이 아닌 무대 위 로비하트로 지내온 3개월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배우와 관객을 떠나 그들이 원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또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준 고마운 작품으로 앞으로 연기 인생의 자양분으로 삼고 깊이 있는 배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유명 작곡가가 꿈이었지만 사랑의 아픈 상처를 품고 결혼식 피로연 가수로 생활을 이어가는 주인공 로비하트를 섬세한 감성연기로 소화,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끌어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총 91회 공연 중 42회 출연,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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