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현아&용준형..한솥밥 연합그룹 왜?

김지연 기자  |  2010.02.13 10:35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

여성그룹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뭉쳐 새롭게 선보인 노래 '원더우먼'의 가사다. 지난해 선보인 첫 번째 프로젝트 음반 여성시대에 이어 또 한 번 한솥밥 먹는 걸그룹들이 뭉쳐 새로운 형태의 연합그룹이 탄생했다.

씨야의 연지, 보람, 수미, 다비치의 해리, 민경 그리고 티아라의 효민, 은정 총 7명이 노래 제목과 동명의 그룹 원더우먼을 결성, 2010년 상반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선보인 워더우먼 뿐 아니라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역시 한 소속사 식구인 남성그룹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과 색다른 무대로 큰 화제를 모았다. 현아가 선보인 솔로곡 '체인지'에서 용준형이 랩 피처링을 해 각종 무대에 함께 서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한솥밥을 먹는 소속사 가수들끼리 연합그룹을 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그간 한 그룹 내 '따로 또 같이' 전략의 일환으로 그룹 내 작은 유닛을 결성하던 차원에서 한층 진화, 그룹과 그룹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원더우먼으로 활동 중인 씨야의 보람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씨야로 활동할 때보다 더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며 "3명이 할 때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않은 매력을 다른 걸그룹 멤버들이 갖고 있다. 더 좋은 색깔을 내게 한다는 점에서 연합그룹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람은 "무엇보다 서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노래와 춤 등 서로 더 잘하는 부분에서 도움을 주는 등 '윈윈'하는 전략이다. 또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고 연합그룹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본지와 만난 가요 관계자 역시 "최근에는 워낙 많은 아이돌그룹이 활동하다보니 새로운 형태의 진화된 그룹이 탄생하는 것 같다"며 "연합그룹은 치열한 경쟁의 산물이자 가수들끼리 자신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연합그룹은 또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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