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벌家 '부자의 탄생', 꽃남 인기에 도전

김수진 기자  |  2010.02.22 14:49
사진 왼쪽부터 이진서 연출, 배우 남궁민, 이시영, 이보영, 지현우 ⓒ유동일 기자

KBS가 대한민국 1% 재벌의 이야기로 시청자를 공략한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 팔레스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연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이 그것이다.

지현우 이보영 이시영 남궁민이 주연하는 '부자의 탄생'은 재벌아버지를 잃어버린 한 남자가 재벌 아버지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과 사랑에 대한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 1%에 속하는 토종 재벌과 재벌을 꿈꾸는 이들의 야망을 함께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 2009년 3월 종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이은 재벌이야기. 당시 재벌가를 배경으로 한 '꽃보다 남자'는 일본 원작의 흥행대로 청춘 멜로라는 점에서 크게 선전했다. '부자의 탄생'은 청춘멜로보다는 재벌을 꿈꾸는, 진짜 재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낼 예정으로 방송가 안팎에 기대가 모아진다.

더욱이 23일 종영을 앞둔 전작 인기드라마 '공부의 신'에 이은 '재벌이 되는 방법'을 공개할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이 드라마는 군 제대 후 복귀하는 남궁민과 신세대 스타 이시영 이보영 지현우 등 젊은 연기자가 포진됐고, 실력파 중견배우 성지루 윤주상 박철민 정한용 등 명품 조연 군단이 극의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이응진 KBS 드라마국 국장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부자는 모두의 얘기일 수 있다. 부자는 결코 피로 상습받는 것이 아니라 누릴 수 있는 우리의 꿈이라는 걸 시청자가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출자 이진서PD는 "재벌과 부자에 대한 이야기가 그동안 많았다. 비슷비슷한 부자 캐릭터와 재벌 2세 캐릭터가 많았다. 이 드라마는 캐릭터에 있어서 현실감있고, 인간적이고 생동감있는 그려낼 것이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대사회의 화두인 부자란 무엇인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부자와 기업상을 제시해보고자 이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PD는 더불어 "이 드라마는 부자는 피가 아니라 노력이다. 그 노력과 돈을 단순하게 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데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기업과 부자도 사람을 얻는 작업을 해야지 기업도 살고 사회도 살고 우리 모두가 사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제작사 다다 이한우 대표는 "이 드라마는 지난해 방송된 '자명고'에 이은 두번째 작품이다"면서 "한 팀이 되어 열심을 다해 일하고 있다.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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