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간)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모태범, 스코트 라고(23) 션 화이트(21,이상 미국), 노르웨이 컬링대표팀,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등 29건을 워스트드레서로 선정, 그 사유와 함께 밝혔다.
모태범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빙속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관중이 던져준 꽃무늬 모자를 쓰고 세러머니를 펼쳤다. 텔레그래프는 이 장면을 인용하며 "모태범이 왜 꽃무늬 수박을 썼는지 알 수 없다"고 평했다.
특이한 모자때문에 워스트드레서의 불명예를 안은 것은 모태범뿐이 아니다. 슬로베니아의 알파인 스키 대표 티나 메이지(27)는 두 눈을 그려넣은 안전헬멧을 착용하고 출전해 "그녀는 눈을 감지 않는다"는 핀잔을 들었다.
또 스켈레톤 선수인 케이티 얼랜더(26, 미국), 패트릭 샤논(33, 아일랜드), 제프 페인(40)은 각각 독수리, 해골, 수달이 그려진 헬멧을 쓰고나와 워스트드레서에 선정됐다.
이탈리아 루지 대표선수 아르민 죄겔러(36) 역시 윗면에 거울이 부착된 헬멧을 쓰고나와 자신의 손발이 머리에 비치는 묘한 장면을 연출했다.
대회 초반부터 '팬티 논란'에 휩싸인 일본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의 유니폼도 빠지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일본대표팀 유니폼에 대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공기저항을 줄이는 것이 필수지만 너무 금메달에 집착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붉은 바탕에 비닐을 연상하는 소재를 덧붙인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유니폼 역시 "젖어 있는 듯하다"고 평했다.
이외에 콧수염을 그려 넣은 매츄 크레펠(26, 프랑스), 바지를 과도하게 내려입어 내의를 노출한 하프파이프 선수 스코트 라고(23, 미국) 등이 워스트 드레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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