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오는 3월 1일 첫 방송하는 SBS 새아침극 '당돌한 여자'(극본 박예경 연출 이동훈)가 '관계의 역전'을 통해 당돌한 반란을 시도,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당돌한 여자'는 친구로 만났다, 시누이·올케 사이가 되고 이어 며느리·시어머니 사이로 관계의 급변을 이루는 두 여자 사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유리와 서지영이 각각 지순영과 왕세빈 역을 맡아 올케-시누이, 시어머니-며느리로 열연한다. 이창훈이 나이 어린 아내를 맞는 한규진 역을 맡았다.
연출자 이동훈PD는 "요즘 드라마가 막장이냐 막장이 아니냐로 나뉘는데, 저희는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을 했다"며 "순영이라는 한 여자가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를 살면서 겪게 되는 시누이올케 사이의 갈등 등 여자들의 운명적인 삶을 다루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박예경 작가는 "제 개인적인 소망은 이 작품이 아침 드라마사(史)에 당돌한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돌한 설정'을 극의 중심에서 이끌어 가야하는 이유리는 "시누이가 며느리가 되는 설정인데 감정이 몰입되나"라는 물음에 "사랑에는 국경도 초월한다고 하는데, 시누이가 며느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유리는 그러나 "극중 설정이 실제로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그걸 생각하면 묶인 실타래가 풀리지 않을 것처럼 복잡하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순영 성격에 그런 상황도 즐겁고 유쾌하게 해결할지 않을까 싶다"며 "재밌게 풀어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갖 자극적인 소재의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안방극장에서 '당돌한 여자'가 '막장'과 '당돌'사이에서 얼마나 극의 묘미를 잘 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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