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일본 편파반응 "코치가 캐나다인이라"

최보란 인턴기자  |  2010.02.24 15:54
ⓒ사진=김연아 공식 홈페이지

김연아의 1위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이 시끌시끌하다.

24일 오전 9시부터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78.50으로 다시 한 번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점(76.12점)을 7개월 만에 경신한 셈이다.

김연아 바로 직전에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73.78점으로 올 시즌 최고점인 기록했지만 2위에 머물러야 했다. 마지막 차례에 출전한 일본의 안도 미키는 합계 64.76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78점대면 남자 선수들에 해당하는 점수”라고 놀라며 “말도 안 되는 점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의 익명 커뮤니티 2채널에 이용자들은 “트리플악셀을 성공한 마오보다 도대체 왜 점수가 높은 거냐”, “거의 5점차가 나는데 이렇게 점수가 크게 차이 날만 한 근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에서는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 캐나다인이므로 압박이 있었을 것”, “심판을 매수 했다”며 경기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마오의 특기인 프리 스케이팅이 남았다”며 아쉬움을 달래는 댓글도 눈에 띈다.

피겨 여자 싱글 올림픽 챔피언이 판가름 날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2채널 게시판에 올라온 일본 네티즌들의 댓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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