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배삼룡 빈소, 이틀째 늦은 밤까지 조문 이어져

문완식 기자  |  2010.02.25 00:21
이덕화 정선희 송해 류담 김병만 이수근 이동우 표인봉(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동훈 기자


'영원한 광대',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이 지난 23일 오랜 투병생활 끝에 타계한 가운데 동료·후배 희극인 등의 조문이 이틀째 밤까지 이어졌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이틀째인 24일에도 동료 및 후배 희극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싣고 동갑내기 동료의 빈소를 찾은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를 시작으로, 이경규, 고영수, 이원승, 서세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오후가 지나며 조문객은 더욱 늘었다. 코미디언 김보화와 이상운, 가수 최희준, 탤런트 황범식 등이 연이어 고 배삼룡을 조문했다.

한국방송영화공연 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의 김응석 위원장과 코미디지부장 엄용수를 비롯한 약 10명의 간부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MBC '하땅사'에서 활약중인 '괜한 자존심' 팀의 이진호, 양세찬, 남명근도 굳은 표정으로 대선배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 행렬은 이날 밤 늦게까지 끊이지 않았다.
강석 한민관 김효진 김준호 김대희 박승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동훈 기자

원로 개그맨 남성남과 문풍지가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으며, 안상태 심현섭 문세윤 정준하 김영철 정선희 조원석 지석진 김수용 김효진 한민관 배동성 박승대 김병만 류담 유세윤 김준호 김대희 등 후배 개그맨들의 조문이 잇달았다.

희극인 뿐만 아니라 심양홍, 이덕화, 강석 연예계 후배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전국노래자랑'으로 최장수MC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송해는 선배 배삼룡의 마지막 길을 배웅이라도 하듯 늦은 시간까지 빈소를 지켰다.

희소병으로 시력을 거의 사실한 이동우는 동료 개그맨 표인봉의 부축을 받아 조문,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들 외 이제 갓 개그 무대에 데뷔한 후배 개그맨들이 단체로 고인의 빈소를 찾아 '대선배'를 기리고 추모했다.

앞서 고인이 세상을 떠난 23일에도 조문 행렬은 이어졌었다.

김미화를 필두로 최양락, 엄용수, 임하룡, 송해, 이상용, 남보원, 배일집, 이윤석, 홍록기, 이성미, 이영자, 주병진, 서경석, 이용식, 조춘, 박명수, 이봉원, 한무, 박미선, 이경실, 권진영, 이영자, 신봉선, 송은이, 심형래, 강호동, 배연정, 김경식 등 40명 가까운 희극인들이 연이어 빈소를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화와 함께 조전을 보내 유가족을 위로했으며, 정운찬 국무총리와 김형오 국회의장 등도 조화를 보냈다.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과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직접 조문했다. 탤런트 독고영재, 가수 진미령도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입을 모아 쓸쓸히 세상을 떠난 코미디의 거목을 기렸다. 바보 캐릭터로 암울했던 1970년대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던 고인을 추억하기도 했다.

배삼룡은 2007년 6월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3일 오전 2시11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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