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박하선 "악역보다 인현왕후가 더 편해"

문완식 기자  |  2010.03.03 08:47
'동이'의 인현왕후로 분한 박하선 <사진=MBC>


MBC 창사특집 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은 박하선이 소감을 전했다.

박하선은 3일 MBC를 통해 "영광스럽다"며 "또한, 한편으로는 잘 할 수 있을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한 번 잘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든다"며 "잘 모르는 부분들을 선배들에게 배워가며 열심히 촬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왕조 500년'의 인자한 인현왕후 역으로 사랑받았던 박순애와 닮았다는 말에 "내 인상에 대해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좀 촌스럽다"며 "좋게 이야기하면 고전적이라고 할까,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의 그런 고전적이고, 촌스러운 모습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순애 선배님을 닮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선배님이 활동하셨던 그 당시의 분위기와 잘 맞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목소리도 차분한 편이라 사극에도 무난히 녹아드는 것 같다"고 했다.

전작 '멈출 수 없어'에서 악독한 시누이 역을 맡았던 박하선은 "'멈출 수 없어' 인물과 나는 전혀 다르다"며 "거기서의 주아 역은 이미지 변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고, 정말 발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내겐 인현왕후 같은 캐릭터 역할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동이'는 조선 제21대 영조 임금의 생모이자 숙종의 후궁이었던 천민 출신 숙빈 최씨, 동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극화 작품으로, 지진희 한효주 배수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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