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일 연인 고소영과 결혼을 앞둔 배우 장동건이 직접 쓴 편지로 팬들에게 마음 전달한다.
장동건은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팬미팅에서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을 예정이다.
오후 5시 30분 가수 이적의 '달팽이'를 시작으로 문을 연 뒤, 장동건은 이적과 함께 '다행이다'를 열창한 뒤 팬클럽 아도니스 회원들에게 '아도니스 10년-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는다.
장동건은 이 편지에서 "2010년은 제게 있어서 또 다른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해가 될 것 같다"며 "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잘 해낼 수 있을까. 어떤 어려움이 또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조금 두려워지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도전을 하곤 한다"고 말한다.
한편 장동건은 팬미팅 2부에서 연인 고소영과의 결혼 계획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 글에는 연인 고소영과 사랑을 지켜봐주는 팬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는 장동건의 편지 전문
아도니스에게
오랜만에 여러분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또 이렇게 3월이 시작됐습니다.
3월은 늘 제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를 주는 달인 것 같습니다.
제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고 또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달이기 때문에 3월을 막게 될 때면 늘 남다른 설레임이 제 마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책에서 이런 글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평생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만한 친구가 세 명만 있어도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입니다.
제게는 아도니스라는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저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보다 더 진심으로 기뻐하고, 제가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위해 기도를 하는 제 오랜 친구들. 바로 아도니스 여러분들입니다.
세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수많은 아도니스 친구들이 있으니, 제 인생은 엄청난 성공을 거둔 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지만 따져보면 저는 여러분들한테 받기만 한 것 같습니다.
신인 연기자 시절 제 부족한 연기를 지켜봐 주시고 따뜻한 조언을 주신 분들도 여러분들이었고 제가 매번 새로운 작품을 통해 연기의 벽을 깨어나갈 때 박수를 보내준 분도 여러분들이었고,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용기를 복 돋아준 분들도 여러분들이었습니다.
또 제게 봉사와 기부 나눔의 즐거움을 알려주신 것도 바로 아도니스 여러분들이었습니다. 이제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여러분과 제가 만난 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0년은 제게 있어서 또 다른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잘 해낼 수 있을까. 어떤 어려움이 또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조금 두려워지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도전을 하곤 합니다.
오래 입어서 익숙한 옷처럼, 편안한 운동화처럼 여러분들과 저의 관계가 더욱더 성숙해지는 올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올해도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러분들 앞에서 자랑스러운 배우 장동건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아도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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