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올해 韓영화 첫 500만명 돌파

[★리포트]

전형화 기자  |  2010.03.14 07:00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영화 '의형제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14일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의형제'는 13일까지 502만명을 동원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이래 38일만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500만명을 동원한 한국영화는 '의형제'가 처음이다. 한국영화 뿐 아니라 외화 중에서도 올 개봉작 중 500만명 이상 동원한 영화는 '의형제' 뿐이다.

'의형제'는 '아바타'가 파죽지세로 흥행가도를 달릴 때 홀연히 등장해 한국영화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의형제'는 한주 앞서 '하모니'와 함께 2월 한국영화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하모니'는 14일 오후 3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의형제'의 이 같은 성공은 장훈 감독의 명민한 연출력 탓이 크다. 그는 도식적인 장르가 되기 쉬운 남북 갈등을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며 웰메이드 장르 영화로 완성시켰다.

장훈 감독은 김기덕 감독에 배운 제작비 절감 노하우를 이번에도 십분 발휘해 찬사를 사기도 했다. '영화는 영화다'로 데뷔한 장훈 감독은 '의형제'로 충무로 기대주로 우뚝 섰다.

송강호와 강동원의 연기 호흡은 '의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강동원은 '전우치'가 600만명을 동원한 데 이어 '의형제'가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의형제'는 남북 갈등을 소재로 한 장르 영화 부활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갈등을 소재로 한 영화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적어 사라지다시피 했다. 그러나 '의형제' 성공으로 다시 이 소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의형제'는 '아바타' 독주에 잔뜩 움츠린 한국영화에 한 가닥 희망을 줬다. 물량공세를 퍼붓는 할리우드 영화에 중간 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한국영화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극장 비수기인 3,4월 어떤 영화가 포스트 '의형제'가 될지, 새로운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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