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누나 "정선희 편지, 오면 전달하겠다"

김건우 기자  |  2010.03.25 12:09
안광숙씨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아들을 먼저 보낸 아픔을 겪은 고 안재환의 어머니 유영애씨가 임종 전 정선희에 대한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고 안재환의 큰 누나 안광숙씨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어머니가 6개월 전부터 아랫사람에게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정선희에게 여러 방법으로 연락을 했었고 경찰 등에 도움을 청했지만 소용이 없지 않았냐"고 말했다.

안광숙씨는 "어머니께서 생전에 정선희가 오면 전해주라고 한 편지가 있었다"며 "먼저 연락을 하지는 말라고 당부하셨기 때문에 정선희를 기다려볼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에 정선희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함께 어머니와 함께 화장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덧붙였다.

고 안재환의 어머니 유영애씨는 이날 오전 7시 부천 순천향병원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안재환이 2008년 세상을 떠난 뒤 큰 충격을 받았으며, 최근 간암말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해는 유지에 따라 고 안재환이 안치돼 있는 벽제 하늘문이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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