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누나 "어머니, 삶의 의지 없으셨다"

김건우 기자  |  2010.03.25 12:21
안광숙씨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안재환의 어머니 유영애씨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고 안재환의 큰 누나 안광숙씨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어머니가 6개월 전부터 아랫사람(정선희)에게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간암 판정을 받으신 뒤 삶에 의지가 없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도 몸 안에 고인 피를 뽑아내는 정도의 치료만 했다"며 "최근 병원에 재입원하신 뒤에는 의식을 많이 잃으셨다"고 전했다.

안광숙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의식이 잠깐 돌아오셨지만 말은 하지 못하셨다"며 "평소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선희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고 안재환의 어머니 유영애씨는 이날 오전 7시 부천 순천향병원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안재환이 2008년 세상을 떠난 뒤 큰 충격을 받았으며, 최근 간암말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해는 유지에 따라 고 안재환의 유해가 있는 경기도 벽제 하늘문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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