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개인종목 미출전' 자필사유서도 공개

김태은 기자  |  2010.03.25 17:02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24일 이정수 선수의 미출전 배후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연맹이 반박하고 나섰다.

연맹은 15일 이정수가 자필로 쓰고 서명한 출전포기 '사유서' 사본을 공개하며 "이정수 선수가 19~21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된 2010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목 출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현지에서 지도자에게 제출한 사유서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김성일이 자필로 쓴 사유서 사본도 공개하며 "(이정수 대신) 차 순위자인 김성일 선수로 종목출전 엔트리를 제출하려고 했으나, 김성일은 '계주종목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세계선수권 대회에 개인종목 출전을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아서 개인종목 출전을 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씨는 안현수 팬카페에 공개한 글에서 "부상이 아닌 선수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선수에게 출전을 양보하게 한 것은 코치진과 빙상연맹의 부조리"라고 주장장하며 "4위한 김성일 대신 5위를 한 곽윤기를 출전시킨 것도 위범을 저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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