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영 발인, 미소 남기고 떠나다

김지연 기자  |  2010.03.31 08:43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동일 기자 eddie@

컴백의지를 다지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고(故) 최진영. 지난 2일 기자들과 조촐한 저녁식사를 하며 열정적으로 자신의 2010년 계획을 풀어냈던 그다.

그런 고 최진영이 29일 갑자기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8년 친누나 고 최진실이 그랬던 것처럼.

31일 오전 8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동행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이 생전 느꼈을 삶의 무게는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를 타고 고 최진영을 사랑했던 사람들마저 저 깊은 곳으로 끌고 내려간다. 고 최진영 측근에 따르면 고인은 밝은 모습으로 컴백의지를 다지던 것과 달리 심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갑작스레 두 조카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됐으며, 연예활동 재개를 앞두고 늘 자신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던 누나 고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배가 됐다.

하지만 많은 지인들이 더욱 안타까워한 것은 고인을 대중 밖으로 이끈 것도, 다시 살게 한 것도 두 조카인데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느냐 하는 것이다.

한 연예관계자는 31일 "컴백을 앞둔 연예인의 심리적 부담은 대중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라고 털어놨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가수 윙크도 "연예인은 아무리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도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을 늘 짊어져야 하는 외로운 직업"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하늘도 안타까워하는 듯 비는 내리고, 이제 고인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힘겨운 여정이 시작됐다. 고인과 함께 울고 웃었던 추억이 지워지지 않을 상처처럼 한동안 뇌리에 박혀 그들을 괴롭힐 것이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은 경기도 성남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영면한다. 지난 2008년 세상을 떠난 누나 최진실 옆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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