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프'측 "아동성범죄 일화, 시류편승 아냐"

전형화 기자  |  2010.04.09 14:01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가 최근 아동성범죄 에피소드를 다룬 데 대해 제작진이 결코 시류에 편성해 만든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9일 SBS 드라마센터 김영섭CP는 "아동성범죄 사건에 대한 에피소드는 지난해부터 소현경 작가와 진혁PD가 취재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김길태 사건과 무관하게 제작진이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는 것.

김CP는 "이번에 김길태 사건이 터져서 사회 이슈에 편승한다는 오해를 들을까봐 에피소드 수정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그러다 이번 기회에 아동과 아동성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제대로 이끌어내 보자는 합의가 있어 이렇게 드라마로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CP는 "더구나 이제까지 마혜리 검사가 '검찰청 창립 이래 이런 검사는 없었다'는 카피만큼 좌충우돌이었지만, 이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을 배려하며 성장하며 진정한 검사로 거듭나니 지켜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사 프린세스'는 첫 회부터 시청률이 차근차근 올라가 4회 방송분에서는 10.1%를 기록, MBC '개인의 취향'과 수목드라마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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