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임효성 "잡은 손 평생 놓지 않겠다"(일문일답)

김지연 기자  |  2010.04.11 13:29
11일 웨딩마치를 울리는 임효성(왼쪽) 선수와 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여성그룹 S.E.S 출신의 가수 슈(29ㆍ본명 유수영)와 농구선수 임효성이 서로 잡은 두 손 평생 놓지 않겠다며 결혼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11일 낮 12시께 서울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결혼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한 속내를 털어놨다.

화사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임효성과 함께 등장한 슈는 "정말 제 인생에 가장 아름답고 예쁜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 찾아 주신 거 감사드린다. 열심히 살겠습니다"고 행복한 속내를 밝혔다.

예비 신랑의 애정 역시 못지않았다. 임효성 선수는 "듬직하고 모범이 되는 가장이 되겠다"며 "평생 이 손 놓지 않고 영원히, 백발이 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한편 슈는 이날 오후 2시 이 호텔에서 농구선수 임효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 주례는 송연식 목사가, 사회는 개그맨 손헌수가 본다. S.E.S의 동료 가수였던 바다와 유진 및 손호영 포맨 등이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다음은 두 사람과 나눈 일문일답.

-결혼하는 소감을 말해 달라.

▶ 정말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답고 예쁜 날이다.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신 것 감사드린다.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슈) 안녕하세요. 임효성입니다. 제가 이렇게 수영이를 데려가는데 열심히 잘 살겠다. 신부가 너무 예쁘고 귀엽고 행복하다.(임)

-스포츠 스타와 결혼하는데 어떤가.

▶ 스포츠 스타를 잘 모르는데 (임)효성씨 덕분에 많이 보게 됐다. 의젓하고 운동을 해서 그런지 인내심이 참 깊다. 내 성격도 잘 받아주고 두 멤버한테도 지금 (소개하는걸 )생각하고 있다. 주위 좋은 친구들이 많아 기회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유진과 바다 언니에게 좋은 친구를 소개해 주고 싶다.(슈)

-어제 특별한 꿈을 꿨나.

▶ 어젯밤 푹 잤다. 오히려 신랑이 긴장돼서 그런지 잘 못 잔 것 같다.(슈)

-결혼 전 어떻게 지냈나.

▶ 많이 바빴다. 결혼식도 있고 신혼여행을 먼저 다녀와서 해야 될 게 많았다. 아이에게는 계속 대화를 많이 시도했고, 신랑이 살이 트지 않도록 마사지도 해줬다.

11일 결혼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감에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태명은.

▶ 태명이 '사랑이'이다. 아이를 가졌다고 했을 때 하나님이 주신 사랑이란 생각을 했다. 사랑밖에 떠오르지 않아 사랑 자체란 의미에서 사랑이라 지었다.(슈)

-향후 2세 계획은.

▶ 우리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2세는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힘닿는 대로 많이 낳고 싶다. 물론 5명 이상은 힘들 것 같고 그 이하로는 상관없다.(임)

-바다씨가 배 아파 하지 않았나.

▶ 유진이나 바다 언니나 너무 축하해 줬다. 내가 결혼한다고 하니 무척 놀라더라. 오늘 결혼식을 위해 두 사람이 나 몰래 많은 걸 준비한 것 같다. 오늘이 기대된다. 사랑이한테 너무 좋은 이모들이 있어 좋다.(슈)

-유진이 두 사람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 사실 유진씨 소개가 아니라 나와 같이 운동하는 후배가 부른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다른 사람 만나러 갔을 때 또 슈가 있었다. 이후 오랫동안 친구였다. 슈가 나를 남자로 보지 않았다.(임)

밥 친구였다. 2년 정도 친구였는데 내가 일본서 공연할 때 와주고 오랫동안 지켜보며 이 친구만큼 날 받아주고 사랑해 주고 이해해 주는 남자는 없겠다 싶어 올인했다. 부모님도 효성씨를 좋아하셨다. 부모님 힘이 컸다.(슈)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뭔가.

▶ 신랑이 굉장히 의젓하다. 묵묵히 기다려 주는 모습에 반했다. 아무 말 없이 항상 옆에서 나를 지켜준다.(슈)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영화관을 빌렸다. 물론 다 빌리며 너무 돈이 많이 들어 몇 줄만 빌려 영상을 만들어 '내 아내와 사랑이의 엄마가 되어 줄래?'라고 고백했다.

-부케는 누구에게 줄 생각인가.

▶ 아직 안 정했다. 그때 감정에 따라 정하려 한다.(슈)

-예비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당연히 듬직하고 모범이 되는 가장이 되고 싶다. 우리 사랑해서 결혼하니 이 잡은 손 평생 놓지 말고 영원히 백발이 될 때까지 함께 하자.(임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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