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고기발언 군의관, 신상내역 공개해야"

최보란 기자  |  2010.04.18 18:34
ⓒ임성균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천안함 시신 고기 발언’과 관련한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종철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천안함 고기발언 군의관 신상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봅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15일 천안함 실종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한 군의관이 ‘고기에서 떨어진 국물을 닦아’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정국 실종자가족대표협의회 대표는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항의하며 “언제부터 우리 실종자들이 고깃덩어리가 됐느냐”고 침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해군은 사실 확인 후 16일 천안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군의관은 유가족에게 깊이 사과했고 유가족 또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으며 해당 군의관을 직위해제했다.

하지만 정종철은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그런 발언을 하죠? 미친 거 아닌가요? 말 한마디로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큰 사건이라 생각합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해당 글이 퍼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정종철의 의견에 동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직위 해제로 끝인 거냐”, “고기 발언한 군의관 직위해제는 너무 약하다. 그런 사람은 사회에 나가 의사로 일할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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