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만루홈런' 소감 인터뷰

한은지 인턴기자  |  2010.04.19 10:24
ⓒ클리블랜드 홈페이지

1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추신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회 말 폭발한 만루 홈런을 포함, 4타석 3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타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니 액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은 “추신수는 난파선의 유일한 생존자(one-man wrecking crew)였다”란 말로 승리를 견인한 추신수를 치켜세웠다.

팀 승리의 주역 추신수는 "마치 부담이 없었던 스프링캠프 때처럼 플레이하는 기분이었다"며 "개막 후 느껴왔던 부담감을 동료들과 존 누낼리 타격 코치와의 대화를 통해 덜어냈다"고 밝혔다. “슬라이더를 노린 것은 아니었다”며 “단지 공을 잘 보고 잘 치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만루 홈런에 대한 소감을 덧붙였다.

이로써 추신수는 자신의 이력에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시즌 4호 홈런이란 빛나는 기록을 더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안타와 만루 홈런뿐만 아니라 9회초 득점 상황을 막아내며 뛰어난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공세에 그는 "팀을 도와 기쁘다. 팀의 4연승이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란 말로 겸손하게 답했으나, 매니 액터 감독은 "이날 추신수보다 더 잘한 선수는 없었다"며 극찬했다.

'추추 트레인(Choo Choo Train)'의 멈출 줄 모르는 질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연승 행진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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