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야수성 드러내기 위해 송곳니 꼈다"

전형화 기자  |  2010.04.19 16:48
차승원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차승원이 극 중 역할을 도드라지게 하기 위해 송곳니 모형을 일부러 준비해서 끼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차승원은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감독 이준익, 제작 영화사아침, 타이거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에서 맡은 역이 야수성과 야만성이 깃든 인물이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극 중 왕조를 타도하려고 혁명을 일으키는 검객 이몽학을 연기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뜨거웠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면서 "야수성이 도드라져 보이려고 일부러 칼을 휘두를 때마다 송곳니 모형을 끼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원작에선 이몽학이 추상적인 인물이라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깊은 이야기부터 가벼운 이야기까지 나누면서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세상을 뒤엎기 위해 싸우는 한 남자와 그를 막으려 싸우는 사람의 대결을 그린 영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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