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더이상 아내 머리카락에 집착안해"

전형화 기자  |  2010.04.26 16:43

배우 차승원이 아내의 머리카락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다는 이색 소감을 밝혔다.

차승원은 헬로tv 매거진 5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차승원은 어느덧 대학생이 된 큰 아들과 초등학생인 둘째 딸을 가진 가장이다. 그런 차승원이지만 젊은 시절 아내의 긴 머리카락을 사랑해 부부싸움 후 아내가 머리를 싹둑 잘라버리자 머리카락을 부여잡고 통곡을 했다.

차승원은 "이제는 머리카락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좌우명으로 "태어난 이상 시간을 다 쓰고 죽어라'는 말을 마음에 품고 다닌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차승원은 과거 '국경의 남쪽' 흥행 실패 이후 충격을 받아 패닉상태에 빠졌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국경의 남쪽' 이전 4편의 영화가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한데다 어느 때보다 노력을 기울였던 터라 상실감이 더 컸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후 그 때 경험이 약이 돼 이제는 흥행에 여유로운 마음을 지니게 됐다고 밝혔다.

차승원은 '핸드폰' 흥행에 실패한 동료 박용우에게도 당시 본인 경험을 토대로 위로를 해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관객과 만나는 차승원은 영화가 모두 좋았지만 단 하나 멜로가 부족했다는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이준익 감독이 여자를 잘 몰라 멜로를 모르는 것 같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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