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구준엽..아이패드 불법사용 신고당해

한은지 인턴기자  |  2010.04.27 09:39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아이패드 브리핑'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유 장관을 비롯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가수 구준엽을 불법사용자로 신고했다.
ⓒ 블랙폰 트위터
ⓒ 다음 카페 '아이폰 뽀개기'

26일 다음 카페 '아이폰 뽀개기'를 운영하고 있는 네티즌 '블랙폰'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패드 사용을 신고해 달라는 중앙전파관리소의 뉴스를 보고 신고했는데… 잘 처리 될는지 모르겠다"며 신고 민원 신청서를 캡처해 올렸다. 이 파일은 리트윗을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고, 해당 카페에도 응원 글이 이어졌다.

같은날 '아이폰 뽀개기'의 회원 'unani' 또한 카페 자유게시판에 '중앙전파관리소에… 신고하려고 전화했더니'란 글을 올렸다. 'unani'는 민원 처리 담당자와의 대화 전문을 공개하며, 담당 부서 측은 "개인 사용자는 처벌하지 않지만, 세관 통과는 검토 중"이란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유 장관이 쓴 아이패드는 연구목적으로 들여온 아이패드'란 문화부의 해명을 비꼬며 "나도 연구하면서 쓸 건데 통관시켜 달라" "장관만 아이패드 쓰는 더러운 세상" "유인촌 장관은 어떤 연구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냐" 등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편 '김연아 회피 동영상'을 만들었던 네티즌처럼 '블랙폰'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지는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문화부 정례 브리핑에서 전자출판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아이패드를 이용했다. "(아이패드를 이용하니) 편하고 좋다"는 소감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져, 아이패드의 국내 반입 금지로 뿔난 네티즌들을 공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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