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와 사람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남선녀 커플인데다 아기 소식까지 겹치면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5월2일 세기의 결혼식이 될 장동건과 고소영의 웨딩데이를 미리 짚어봤다.
장동건과 고소영이 예식을 올리는 곳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고소영과 친분을 갖고 있는 이부진 신라호텔 전무는 이번 결혼식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이번 결혼식은 장동건의 절친한 선배 박중훈이 사회를,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주례를, 신승훈이 축가를 맡았다. 신승훈은 축가로 '러빙유'와 '어느 멋진날' 중 하나를 부를 계획이다.
예식장인 다이너스티홀 장식은 프랑스 파리 포시즌 조지V호텔의 수석 플로리스트인 제프 리섬이 방한해 손수 맡는다. 그는 고소영이 주문한 '모던 앤 시크' 콘셉트에 맞춰 목수국, 작약, 흰색 튤립, 호접란 등의 꽃과 크리스털 촛대로 순수와 우아함을 표현할 계획이다.
피로연 집기들은 패션 디자이너인 정구호 제일모직 상무가 맡아 금색 테두리가 있는 흰색 식기와 아이보리색 테이블보 등으로 꾸민다. 피로연 식사는 서상호 서울 신라호텔 총주방장을 주축으로 총37명의 연회 담당 셰프들이 준비한다.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캐비어, 인삼, 완도산 전복, 트러플, 돔페리뇽 등 최상급 재료들을 프렌치 스타일로 준비한다. 조리기법도 쿡칠 시스템이라는 과학적인 연회요리 전문 시스템을 도입, 모든 요리를 일품요리와 같이 내놓을 계획이다.
피로연 고스 메뉴 중 고소영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진 케이크와 딸기 아이스크림은 프랑스 유명 파티시에 피에르 에르메가 개발한 메뉴이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고소영의 웨딩드레스도 단연 관심사다. 고소영은 어깨를 드러내는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웨딩드레스와 이영희한국의상의 한복을 골랐다. 고소영은 1부에 이어 2부에 입을 애프터드레스도 간략하면서도 우아함을 드러내는 드레스로 고를 계획이다.
장동건은 톰 포드의 턱시도를 입고 아름다운 신부와 함께 할 계획이다. 두 사람이 입을 폐백의상은 한국 문화의 보전과 승계를 추진하는 재단법인 아름지기에 의뢰해 조선시대 궁중혼례복으로 재현했다.
이날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식답게 취재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장동건 소속사측은 국내외 500여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지섭 송승헌 권상우 이병헌 등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라 일본팬들도 대거 몰릴 예정이다. 일본팬들은 이미 결혼식 당일 신라호텔 전 룸을 예약할 만큼 이번 결혼식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인들의 관심이 지대한 만큼 결혼식 보안도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청첩장을 소지한 500여 하객과 동행인만 입장이 가능하다.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도 별도의 방을 준비할 만큼 철통 보안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결혼식을 마친 뒤 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첫날 밤을 보낸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최상류층 VVIP들이 묵는 룸으로 톰 크루즈를 비롯해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과 니콜라스 케이지 등 유명 스타들, 영국의 앤 공주,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같은 로열 패밀리부터 닉슨, 부시, 클린턴 등 역대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 수석, 고르바초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정계 인사들이 두루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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