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장동건과 고소영의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은 흡사 동화 속 왕자와 공주 같았다.
장동건과 고소영이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앞에 결혼식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날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이라 불리는 만큼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지난해 11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두 사람이 함께 공식성상에 선 것이 처음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 미남· 미녀로 불리는 이들이기에 이들의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담기 위해 취재 경쟁이 치열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취재진들이 숨을 죽이고 기다리는 가운데, 이들 커플이 등장했다. 이들의 등장해 취재진들은 순간 탄성을 질렀다.
특히 장동건이 고소영의 손을 꼭 잡고, 뺨에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고는 "화보 같다"며 "동화 속 왕자와 공주 같다"며 몇몇 팬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장동건은 익히 알려진 대로 톰포드 블랙 수트에 블랙 보타이를 입고 등장했다. 딱 떨어지는 어깨 라인과 품, 투 버튼의 턱시도에 뒤로 빗긴 머리는 수수하면서도 그가 입어 '명품'이 됐다.
거기에 이탈리아 브랜드 파조티 블랙 슈즈로 패션의 완성을 보여줬다.
고소영은 미국 퍼스트레이디들이 즐겨 입는다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오스카 드 라 렌타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상체 라인이 주름이 많이 잡힌 툴 장식이 된 이 드레스는 우아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거기에 장미 장식이 된 치마는 세련되면서도 유니크한 고소영만의 감각을 뽐냈으며, 화려한 왕관(티아라) 대신 꽃장식이 가미된 머리핀을 꽂아 청초하면서도 앳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임신 4개월이지만 임산부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보여줘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액세서리는 최대한 자제하고 꽃무늬 귀걸이에만 포인트를 줘 세련되면서도 정갈한 이미지를 뽐냈다.
한편 장동건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많은 관심에 행복하고 기뻤고, 어떤 때는 부담스러웠지만 오늘은 전부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고소영도 "성실하고 예쁘게 살겠다"고 전했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이날 박중훈의 사회,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주례, 신승훈의 축가로 결혼식을 올린다. 소박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만큼 경건한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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