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제중원' 캐스팅 비화 공개

전소영 기자  |  2010.05.03 11:38
배우 박용우ⓒ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박용우가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에서 황정 역을 맡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박용우는 지난 1일 온라인사이트 디씨인사이드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제중원 황정 역 박용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중원'의 감독과 첫 만남부터 황정 역을 맡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박용우는 "시놉시스를 받아 보고 '황정'이라는 캐릭터에 연민과 동질감을 느껴 매니저를 통해 '황정이라는 인물로 살고 싶다'고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전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박용우는 "처음 감독님을 만났던 때가 생각난다"며 "일산의 한 고기 집이었다. 당시 식당 아주머님이 나를 알아보고 사인을 부탁해 해드리려 하는데 감독님 그러시더군요. 지금 제일 하고 싶은 캐릭터 이름으로 사인해보라고"라며 "그 사인지에 '황정 박용우 잘 먹고 갑니다'라는 글귀가 썼다. 그 후 얼마 뒤에 캐스팅이 됐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박용우는 "시청률 때문에 많이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며 "꼭 저의 탓인 것만 같다"고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용우는 '제중원'에서 백정으로 태어나 온갖 고초와 죽을 고비를 넘기며 착한 심성과 의술에 대한 타고난 감각, 굳은 의지를 가지고 의생이 된 인물을 연기했다. '제중원'은 마지막 방송 2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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