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 해피엔딩으로 4개월 대장정 마무리

김지연 기자  |  2010.05.04 23:21

신분의 차이 때문에 다가갈 수 없었던 황정(박용우 분)과 석란(한혜진 분)은 끝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이 4일 오후 3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로서 지난 1월4일 첫 선을 보인 '제중원'은 4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된 '제중원'은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아쉬운 작별을 하지만 5년 뒤 다시 재회하게 된 황정과 석란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정은 드넓은 대지를 바라보며 석란을 향해 "이곳에 우리 병원을 지을 것"이라 말하고 이에 석란은 "우리 학교도 지어요"라고 화답하며 일과 사랑, 모두 성공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황정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열등감을 가졌던 도양(연정훈 분) 역시 이런 감정을 모두 떨쳐버리고 의사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 갔다.

이날 막을 내린 '제중원'은 첫 방송 당시 2007년 MBC '하얀거탑'으로 의학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이기원 작가와 SBS '신의 저울'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홍창욱 PD의 합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줄곧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만족할 만한 시청률을 얻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간 '제중원'은 백정이라는 신분을 뛰어넘어 의사의 길을 걷게 되는 황정과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에 황정과 중인출신 통역관으로 역시 산부부인과의사가 되는 유석란(한혜진 분), 양반으로 성균관 유생인 백도양(연정훈 분)이 한 데 모이며 겪는 갈등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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