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 '아이언맨2'.. TV·스크린은 히어로 열풍

김건우 기자  |  2010.05.08 09:28
'스파르타쿠스' '아이언맨2' <사진출처=포스터>

'스파르타쿠스' '아이언맨2' 등 신종 히어로들이 TV와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언맨2'는 지난 7일 전국 854개 상영관에서 18만 7280명, 누적관객 292만 6123명을 기록했다. 이에 8일 3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는 전편 '아이언맨'이 기록한 13일 만에 300만 돌파를 무려 3일이나 단축시킨 기록이다. 속편이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몰이를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례적인 일은 케이블TV에서도 진행 중이다. OCN에서 방영 중인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가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이다.

지난 4월 23일 방송된 '스파르타쿠스' 5~6회의 평균 시청률은 2.4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순간 최고 시청률은 3.46%룰 기록해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보통 시청률 1%만 넘어도 대박으로 불리는 케이블업계에서 이 같은 시청률은 엄청난 것이다.

'스파르타쿠스'와 '아어인맨2'는 모두 평범했던 인물이 영웅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파르타쿠스'는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 일어난 노예 반란의 중심에 섰던 지도자 스파르타쿠스를, '아이언맨2'는 하이테크놀로지 수트를 이용해 히어로가 된 인물을 다룬다.

특히 스파르타쿠스와 아이언맨은 각각 아내와 헤어진 슬픔과 전쟁의 아픔 등 고통 속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재발견한 공통점도 있다.

이 같은 히어로 열풍은 그동안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을 벗어나 새롭게 등장한 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화답이다. 네티즌들은 '스파르타쿠스'에 대해 영화 '300'을 스크린에서 보는 것 같다며 파란만장한 삶을 액션과 섹스에 녹인 점이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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